추도사 작성자.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등록일. 2017-03-06 00:00:00 조회수. 4,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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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황정익교수〉
추 도 사
우리는 오늘, 마지막 숨이 멎을 때까지 선비의 길을 고수한, 한 분의 학자를 떠나보내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분은 우리의 곁을 갑자기 떠나는 순간까지도 학자로서, 연구자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떠나는 순간에도 우리에게 잔잔한 미소를 보여줌으로서, 이승에 남은 동료와 제자들의 슬픔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故 황정익 교수님은 동국인생한방 토토사이트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으시고, 우리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전신인 탐라인생한방 토토사이트교에서 교직을 시작하셨습니다. 20년 가까운 교직 생활에서 제자들을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교수님은 전공인 형사법과 관련한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논문과 경찰수사연수원의 교육용 교재들도 펴냈습니다.
이제 교수님은 가시고, 남은 것은 저서와 논문과 주옥같은 컬럼의 기사들뿐입니다. 바로 엊그제 ‘제민일보’에 게재한 컬럼, “재판의 철학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 지도층들의 일그러진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어 우리를 숙연케 합니다. 한 마디만 인용하겠습니다.
“정치가도 배우처럼 무대에 등장할 때보다 떠날 때 뒷모습이 더 아름다워야 한다. 하지만 우리 대통령은 헌법을 유린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헌법 재판의 절차와 결과조차 무시하려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떠나려고 한다”며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수님인데 이제 우리 곁을 떠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떠나보낸다고 영원히 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反), 생자필멸(生者必滅) 즉, “만나면 헤어지기 마련이고, 간 사람은 반드시 돌아오며,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말로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떠나야하고, 언젠가는 우리 모두 다시 만날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제 교수님이 떠난 빈 자리를 가슴 속에 품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사모님과 자녀 및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면서, 삼가 고인의 영전에 이 글을 바칩니다. 교수님, 부디 영면하십시오.
2017년 3월 6일
인생한방 토토사이트 총 장 고 충 석 謹上(삼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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